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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아산시 표심, 도시화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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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당 의미 퇴색, 배방 탕정이 시장 당선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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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6월 08일(화) 13:51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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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산시 시장 선거의 투표구별 득표수를 보면 결정적으로 당선을 좌우 한 곳은 온양6동, 배방, 탕정으로 풀이된다. 2위와의 격차가 온양 6동은 약 1,435표, 배방읍은 2,975표, 탕정면은 1,810표이다. 온양 6동의 경우 후보자의 고향 지역이라는 상황을 고려해 제외하면, 배방읍과 탕정면의 표가 당선을 좌우한 결정적 지역으로 나타난다.
배방읍과 탕정면의 경우 신도시 지역으로 외부에서 유입된 인구의 분포가 높은 곳이며 비교적 평균 연령이 젊은 층이다. 이들의 선택은 그동안의 예상을 뒤 엎는 결과를 가져왔다. 아산시의 정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예전의 아산시는 나라 전체의 정치 바람과는 상관없이 학연, 지연 또는 지역 정당이라는 논리가 항상 앞섰다. 하지만 아산시의 빠른 도시화가 이제 아산시의 정계까지도 도시화로 변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그 동안 아산시 정계에 자리 잡고 있던 정치 논리들이 중화 되고 있음을 뜻하며, 앞으로의 선거 풍토에 큰 변화를 암시 한다. 아산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광역, 기초의원 결과도 마찬가지다.
아산의 정계가 교체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아산시민도 이제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음을 뜻하며, 더불어 더 이상 ‘지역정당’이라는 단어가 쓰일 수 없음을 뜻한다.
'지역정당’이라는 단어가 그동안 ‘지역의 대변’이라는 뜻으로 쓰이며 ‘이 지역이라면 이 정당’이라는 공식으로 선택을 받았지만, 이제는 ‘제대로 된 지역 정당’이 아니면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이런 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어떤 유형의 변화라도 변화의 폭이 크면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크다. 또 변화라는 것은 시민의 욕구 충족에 있어 부족함을 뜻한다.
이러한 변화를 불러온 시민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여 시정을 펼쳐야 하며, 변화가 가져 올 수 있는 부작용 측면의 대안 또한 상호 추진 돼야 할 사항이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물끄러미 들여다보고 있는 “reflection(반성)”이라는 어느 화가의 작품이 떠오른다. reflection(반성)이라는 단어는 고대 그리스어가 그 어원으로 주로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의 작품명으로 많이 등장 하기도 한다.
이 단어는 물이나 거울 등에 비쳐진 상을 뜻하는 단어로, 반사 된 상이 그대로 되돌아온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6·2지방선거의 결과는 반사 돼 되돌아 온 상을 보여주고 있다.
부정적인 결과이든 긍정적인 결과이든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되돌아온 상을 제대로 볼 줄 알아야 하며,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나에게 되돌아올 상을 항상 염두하며 행동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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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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